46억 년의 지구 역사에서 현생 인류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약 4만 년 전이다. 이 시기에 지구상에 인류가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문명사회가 나타나게 됐는데 현생 인류가 등장한 4만 년 전부터 만 년 전까지의 사회를 소사이어티(Society) 1.0으로 분류한다.
이 시대는 ‘수렵사회’로 구석기 시대 3만 년 동안 인류는 사냥과 채집으로 삶을 유지했다. 이 시대에 인간이 일하는 방식은 손으로 열매를 따거나 돌도끼와 같은 도구로 짐승을 사냥하는 방식이었다(Hunter & Gather 방식).

소사이어티 2.0은 신석기 시대가 시작된 BC 10000부터 AD 18세기 말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약 1만 2천 년 동안의 사회를 지칭한다. 이 시대는 ‘농경 사회’로 소사이어티 1.0인 ‘수렵사회’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진보된 사회였다. 소사이어티 2.0 시대는 소사이어티 1.0 시대보다 훨씬 정교한 도구가 개발돼 사용됐고 이 시대에 인간이 일하는 방식은 단순 수렵 채취를 하던 방식에서 토기나 쟁기와 같은 농경 기기를 개발하고 다양한 농경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18세기 말부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소사이어티(Society) 3.0인 ‘산업사회’를 탄생시켰다. 산업혁명은 1차 산업혁명과 2차 산업혁명으로 나뉘는데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전반까지의 산업혁명을 1차 산업혁명(Industry 1.0)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증기 기관과 방직 기계가 개발되어 인류의 일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됐다.
2차 산업혁명(Industry 2.0)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전반까지의 기술 혁명을 말하는데 1차 산업혁명 시기에 주로 경공업에 대한 발전이 이루어졌다면 2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전기, 화학, 석유, 철강 등과 같은 중공업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져 대량 생산의 기틀을 완성했다.
이렇듯 소사이어티 3.0 산업사회에서 인간이 일하는 방식은 수작업에서 벗어나 기계와 동력을 이용해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제품의 생산은 노동자가 담당하고 이 노동자를 관리하는 관리자 계층이 생겨 이때부터 사회 계급이 나누어지게 됐다.
20세기 중반 발명된 컴퓨터로 인해 소사이어티 4.0인 ‘정보사회’와 ‘3차 산업혁명(Industry 3.0)’이 시작됐다. 소사이어티 3.0 ‘산업사회’에서는 기계와 동력이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신했다면 소사이어티 4.0 ‘정보사회’에서는 컴퓨터가 인간의 지식 노동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때 기획 업무와 같은 일은 인간이 하고 급여 계산과 같은 단순 반복 업무 처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변했고, 이 시기에 이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지식 노동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21세기가 시작되고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은 인종과 성별, 나이,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전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기 시작했다. 또한 2010년대부터 시작된 모바일 혁명은 온 세상을 모바일 앱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여 디지털 세상을 창조했다.
디지털 세상이 열림에 따라 기술들이 대폭 발전하면서 2015년부터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이 시작되고 우리 인류는 지금 소사이어티 5.0 ‘슈퍼 스마트 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때부터 ABCD(AI/Block chain/Cloud/big Data)로 대변되는 4차 산업 혁명의 기술이 빛의 속도로 발전하게 되고 이 기술들이 인간의 일상 생활에 적용되면서 인류의 삶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인류가 탄생한 이래 현재까지 인류 삶의 변화량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3만 년 동안 이어진 소사이어티 1.0 ‘수렵 사회’의 변화량은 0.1, 1만 년 동안 이어진 소사이어티 2.0 ‘농경사회’의 변화량은 0.4, 1백 년 조금 넘는 기간의 소사이어티 3.0 ‘산업사회’의 변화량은 4.5, 70년 조금 넘게 이어진 소사이어티4.0 ‘정보 사회’의 변화량은 25정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4만 년의 기나긴 인류 역사 중에서 이제 채 10년도 되지 않은 현재의 소사이어티 5.0 ‘슈퍼 스마트 사회’의 변화량은 70정도라 할 수 있다.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짧아지고 인류 삶의 변화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소사이어티 5.0 ‘슈퍼 스마트 사회’ 및 인더스트리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복판에서 매일매일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면 기술의 발전이 빛처럼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이 시대, 특히 2022년 11월 처음 등장한 챗GPT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이 짧은 시간에 인류의 삶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할까?
모리스 콘티라는 미래학자는 “앞으로 20년 동안 일어날 일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는 지난 2,000년 동안 일어난 변화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이제 소사이어티 5.0 슈퍼 스마트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소사이어티 3.0 ‘산업사회’나 소사이어티 4.0 ‘정보사회’에서 했던 전통적으로 일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환경, 급변하는 국제 정세 및 규제 환경 그리고 이런 환경에 민감하게 변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서는 이제 더 이상 1년 단위 전략과 예산 집행, 상사의 직관적 의사 결정 체계, 게임 체인저 수준의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선 수준으로는 이 시대에서 더 이상 생존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은 심지어 최첨단 서비스로 일컬어지던 클라우드의 SaaS 비즈니스도 그 존재에 대해 위협을 받고 있다. 얼마전에 MS의 사티아 나델라 회장은 “SaaS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은 AI에이전트 시대에 아마 모두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종말과 AaaS(AI agent as a Service)의 시작을 예고했다.
소사이어티 5.0 ‘슈퍼 스마트 사회’에서 비즈니스 애질리티(Business Agility)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 시대의 일하는 방식이 애자일 방식으로 전환돼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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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사이어티 5.0 & 인더스트리 4.0시대의 일하는 방식
필자: 오픈소스컨설팅 김대일 애자일 컨설팅 고문

46억 년의 지구 역사에서 현생 인류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약 4만 년 전이다. 이 시기에 지구상에 인류가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문명사회가 나타나게 됐는데 현생 인류가 등장한 4만 년 전부터 만 년 전까지의 사회를 소사이어티(Society) 1.0으로 분류한다.
이 시대는 ‘수렵사회’로 구석기 시대 3만 년 동안 인류는 사냥과 채집으로 삶을 유지했다. 이 시대에 인간이 일하는 방식은 손으로 열매를 따거나 돌도끼와 같은 도구로 짐승을 사냥하는 방식이었다(Hunter & Gather 방식).
소사이어티 2.0은 신석기 시대가 시작된 BC 10000부터 AD 18세기 말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약 1만 2천 년 동안의 사회를 지칭한다. 이 시대는 ‘농경 사회’로 소사이어티 1.0인 ‘수렵사회’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진보된 사회였다. 소사이어티 2.0 시대는 소사이어티 1.0 시대보다 훨씬 정교한 도구가 개발돼 사용됐고 이 시대에 인간이 일하는 방식은 단순 수렵 채취를 하던 방식에서 토기나 쟁기와 같은 농경 기기를 개발하고 다양한 농경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18세기 말부터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소사이어티(Society) 3.0인 ‘산업사회’를 탄생시켰다. 산업혁명은 1차 산업혁명과 2차 산업혁명으로 나뉘는데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전반까지의 산업혁명을 1차 산업혁명(Industry 1.0)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증기 기관과 방직 기계가 개발되어 인류의 일하는 방식이 크게 변화됐다.
2차 산업혁명(Industry 2.0)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전반까지의 기술 혁명을 말하는데 1차 산업혁명 시기에 주로 경공업에 대한 발전이 이루어졌다면 2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전기, 화학, 석유, 철강 등과 같은 중공업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져 대량 생산의 기틀을 완성했다.
이렇듯 소사이어티 3.0 산업사회에서 인간이 일하는 방식은 수작업에서 벗어나 기계와 동력을 이용해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제품의 생산은 노동자가 담당하고 이 노동자를 관리하는 관리자 계층이 생겨 이때부터 사회 계급이 나누어지게 됐다.
20세기 중반 발명된 컴퓨터로 인해 소사이어티 4.0인 ‘정보사회’와 ‘3차 산업혁명(Industry 3.0)’이 시작됐다. 소사이어티 3.0 ‘산업사회’에서는 기계와 동력이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신했다면 소사이어티 4.0 ‘정보사회’에서는 컴퓨터가 인간의 지식 노동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이때 기획 업무와 같은 일은 인간이 하고 급여 계산과 같은 단순 반복 업무 처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변했고, 이 시기에 이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지식 노동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21세기가 시작되고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은 인종과 성별, 나이,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전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기 시작했다. 또한 2010년대부터 시작된 모바일 혁명은 온 세상을 모바일 앱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여 디지털 세상을 창조했다.
디지털 세상이 열림에 따라 기술들이 대폭 발전하면서 2015년부터 4차 산업혁명(Industry 4.0)이 시작되고 우리 인류는 지금 소사이어티 5.0 ‘슈퍼 스마트 사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때부터 ABCD(AI/Block chain/Cloud/big Data)로 대변되는 4차 산업 혁명의 기술이 빛의 속도로 발전하게 되고 이 기술들이 인간의 일상 생활에 적용되면서 인류의 삶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인류가 탄생한 이래 현재까지 인류 삶의 변화량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3만 년 동안 이어진 소사이어티 1.0 ‘수렵 사회’의 변화량은 0.1, 1만 년 동안 이어진 소사이어티 2.0 ‘농경사회’의 변화량은 0.4, 1백 년 조금 넘는 기간의 소사이어티 3.0 ‘산업사회’의 변화량은 4.5, 70년 조금 넘게 이어진 소사이어티4.0 ‘정보 사회’의 변화량은 25정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4만 년의 기나긴 인류 역사 중에서 이제 채 10년도 되지 않은 현재의 소사이어티 5.0 ‘슈퍼 스마트 사회’의 변화량은 70정도라 할 수 있다.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짧아지고 인류 삶의 변화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소사이어티 5.0 ‘슈퍼 스마트 사회’ 및 인더스트리 4.0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복판에서 매일매일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면 기술의 발전이 빛처럼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 이 시대, 특히 2022년 11월 처음 등장한 챗GPT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이 짧은 시간에 인류의 삶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할까?
모리스 콘티라는 미래학자는 “앞으로 20년 동안 일어날 일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는 지난 2,000년 동안 일어난 변화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이제 소사이어티 5.0 슈퍼 스마트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소사이어티 3.0 ‘산업사회’나 소사이어티 4.0 ‘정보사회’에서 했던 전통적으로 일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환경, 급변하는 국제 정세 및 규제 환경 그리고 이런 환경에 민감하게 변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서는 이제 더 이상 1년 단위 전략과 예산 집행, 상사의 직관적 의사 결정 체계, 게임 체인저 수준의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선 수준으로는 이 시대에서 더 이상 생존하기가 쉽지 않다.
지금은 심지어 최첨단 서비스로 일컬어지던 클라우드의 SaaS 비즈니스도 그 존재에 대해 위협을 받고 있다. 얼마전에 MS의 사티아 나델라 회장은 “SaaS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은 AI에이전트 시대에 아마 모두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종말과 AaaS(AI agent as a Service)의 시작을 예고했다.
소사이어티 5.0 ‘슈퍼 스마트 사회’에서 비즈니스 애질리티(Business Agility)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 시대의 일하는 방식이 애자일 방식으로 전환돼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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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사이어티 5.0 & 인더스트리 4.0시대의 일하는 방식
필자: 오픈소스컨설팅 김대일 애자일 컨설팅 고문